“ With Corona . ”

31
Oct

‘코로나와 함께 살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감기처럼 코로나를 여기고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감기에 옮을 수도 있고 옮길 수도 있는 것 처럼 코로나를 생각하며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감기처럼 여기기 위해서 백신도 접종하고 마스크도 쓰며 개인위생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너무 이 병을 겁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우리는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야고보서에 말씀대로 내일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습니까? 이럴 때 일수록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직장은 나가고 아이들은 학교에 보내시면서 그나마 초원 별로 드리는 예배에 나오지 않으시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각자의 특별한 이유가 있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러한 이유들을 생각하실 때 정말 믿음에 근거한 것들인가 한 번 생각해 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당한 이유가 있고 양심이 꺼리낌이 없으면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혹시 그렇지 않다라고 하면 달리 생각하시고 행동하시기를 바랍니다. 

  100여일 간의 롹다운 기간을 거치면서 많은 분들이 생활의 리듬을 잃고 영적 치열함을 잃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새벽마다 기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 레드존에 있었던 터라 5km밖을 나가지 못하는 처지였고 그나마 집밖을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작은 아들을 직장에 데려다 줄 때 였습니다 (알아보고 허락이 된다는 답을 받았었습니다). 이러한 생활이 반복되니 새벽기도의 시간을 지키지 못할때가 있었습니다. 영적 루틴이 흔들리니 마음도 느슨해 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시 일상을 회복해서 새벽기도의 자리에 돌아가니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그나마 나오던 새벽기도의 동역자들이 돌아오질 않습니다. 비단 이분들 만의 모습은 아닐 것입니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뿐만 아니라 기도를 회복하고 믿음을 회복할 때입니다. 함께 힘을 내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기운을 차리시고 소망을 품고 함께 나아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박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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